이재명 경기지사가 처음 선거판에 뛰어든 건 2006년 지방선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성남시장에 도전장을 냈지만 낙선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민주평화당 대표인 DY, 정동영 대표와 인연을 맺은 것도 이즈음입니다. <br /> <br />2007년 대선에선 정동영 캠프 비서실에서 사실상 오른팔 역할을 하며 근거리에서 수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덕분에 1년 뒤엔 전략공천을 받아 18대 총선에도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습니다. <br /> <br />'친 정동영'이란 꼬리표가 지금도 남아 있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2010년 성남시장에 처음 당선됐죠. <br /> <br />이후 재선에도 성공했고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계열 후보로는 20년 만에 경기지사 자리를 탈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'반문', '비문'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일 겁니다. <br /> <br />특유의 직설화법으로 '손가락 혁명군'이라는 당내 지지층은 결집했지만, '비토' 세력도 그만큼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명 / 당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(지난해 3월) : 전부 기득권자이거나 우리가 사실은 책임 물어야 할 사람인데 그분들에게 둘러싸여 있고, 문 후보님 본인은 아닐지라도 그 주변 세력이 그렇게 가면 끌려갈 수밖에 없는 게 정치인데….] <br /> <br />지난 지방선거에선 '친문' 전해철 의원과 경선을 치르며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죠. <br /> <br />어제 검찰 수사 결과는 이 지사 입장에선 '최악'은 피했다는 게 중론입니다. <br /> <br />정치적 부담이 큰,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트윗들의 출처가 부인 김혜경 씨라는 '올가미'는 피했으니 말이죠. <br /> <br />하지만 이제, 이 지사의 운명은 '벌금 100만 원'이 가르게 됩니다. <br /> <br />직권남용은 별개로 하더라도,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은 무효가 되고, 상당 기간 공직 선거에도 출마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명 / 경기도지사 (어제) : 안타깝지만 예상했던 결론이라 그렇게 당황스럽지는 않습니다. 오히려 조폭설, 스캔들, 일베, 트위터 사건 등등 온갖 음해가 허구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에 감사드립니다.] <br /> <br />이처럼 명확하고 직설적인 대응 방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입니다. <br /> <br />이종원 [jongwon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21207101479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